비트루트 주스 뒤 설탕 껌을 씹은 조건에서 혈압이 더 낮게 측정됐다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이 비트루트 주스를 마신 뒤 설탕이 든 껌과 무설탕 껌을 씹는 조건을 비교했다. 설탕 껌 조건에서 침의 산도가 높아지고 구강·전신 아질산염이 각각 45%, 25% 더 높았으며 수축기 혈압은 약 3mmHg, 이완기는 약 2mmHg 낮게 측정됐다. 연구진은 효과가 몇 시간에 그치는 일시적인 것이며 혈압 관리법으로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비트루트 주스를 마신 뒤 설탕이 든 껌을 씹은 조건에서, 무설탕 껌을 씹은 조건과 비교해 침의 산도가 높아졌다고(pH 1.4 하락) 보고했다. 같은 비교에서 구강 내 아질산염은 45%, 전신을 도는 아질산염은 25% 더 많았다. 혈압은 수축기가 약 3mmHg, 이완기가 약 2mmHg 낮게 측정됐다.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교차 설계였다. 참가자는 비트루트 주스 한 잔을 마신 뒤 설탕이 든 껌 또는 무설탕 껌을 3~6시간 씹었고, 그동안 혈액·타액 시료와 혈압을 측정했다. 최소 1주일 뒤 같은 사람이 다른 쪽 껌으로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채소에 든 질산염은 입안 세균이 아질산염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몸에서 쓰이지 않고, 아질산염은 혈관을 이완·확장시켜 혈류에 관여한다. 연구진은 침의 산도를 높이면 이 전환이 더 잘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려 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혈압 관리를 위해 설탕 껌을 씹으라는 권고로 읽지 말라고 못 박았다. 관찰된 변화는 몇 시간에 그쳤고, 설탕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치아와 대사 건강에 알려진 위험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식이 질산염은 운동 수행과 관련해 이미 쓰이는 경로여서, 연구진은 치아와 대사에 부담이 적으면서 같은 전환을 끌어낼 방법을 찾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했다. 후속으로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더 큰 규모의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논문은 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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