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마라톤, 코스 급수 부족 호소 잇따라 — 주최 측 운영에 불만
2026 나이키 멜버른 마라톤에서 급수대 물이 바닥나 비공식 페이서가 음료를 사다 나르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참가자 증언이 나왔다. 출발 혼잡, 결승 지점인 MCG의 화장실 부족과 퇴장 정체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같은 시간 인근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에서는 도난 차량이 여성을 치고 코스 근처까지 접근한 일이 보도됐다.
2026 나이키 멜버른 마라톤에서 급수 운영에 대한 참가자 불만이 잇따랐다. 남자부는 엘리우드 킵초게가 2시간 9분 10초로 대회 역대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부는 뉴질랜드의 카미유 프렌치가 2시간 28분 25초로 우승했다. 이틀간 열린 페스티벌 전체 참가 규모는 6만 명이 넘었다. 문제는 선두권 뒤쪽에서 불거졌다. 마라톤 출발 3시간 30분 뒤인 오전 9시 45분 하프 마라톤이 시작될 무렵에는 이미 코스에서 급수 부족이 나타나고 있었고, 일부 급수대는 물탱크가 빈 뒤 남은 물을 아껴 배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참가자는 8km부터 25km까지 17km 구간에서 물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장 기록은 참가자와 소셜미디어 영상에 기반한다. 러닝 인플루언서 브래디 난은 코스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비공식 페이서들이 음료를 사다 주고 있다"고 말하며,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감사를 전하면서도 주최 측 운영에는 실망했다고 했다. 코스 운영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출발선에서는 앞을 가득 메운 참가자 행렬을 "4만 명의 교통 체증"에 비유한 글이 올라왔고, 결승 지점인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MCG)에서는 화장실이 부족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데 오래 걸렸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 참가자는 내년 개선 사항으로 결승 지점의 물과 음식, 2.5km마다 급수대 배치, MCG 퇴장 정체 해소를 꼽았다.
대회와 별개로 같은 시간대 인근에서 심각한 사고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플린더스 스트리트역 근처에서 도난 차량이 여성을 친 뒤 대회를 위해 통제된 교차로 방향으로 향했고, 목격자들은 차량이 코스 진입 직전 몇 미터까지 접근한 뒤 방향을 돌렸다고 전했다. 앰뷸런스 빅토리아는 오전 10시 45분경 구급대가 출동해 환자 1명을 로열 멜버른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대회 운영과는 무관한 사안이다.
대규모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에게 이번 사례는 급수가 전적으로 주최 측 계획에 달려 있고, 그 계획이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위 내용은 참가자 증언과 현지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주최 측의 공식 설명은 이 기사에 담기지 않았다.
> 이 글은 외부 매체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전체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