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이라도 매일 움직인 쪽이 깊은 수면이 길었다 — 운동 '빈도'를 본 연구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진이 대학생들의 핏빗 데이터를 분석해, 운동을 더 자주 한 사람일수록 비REM 수면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는 연관을 보고했다. 하루 10분 정도의 중강도 이상 활동도 더 나은 수면과 연관이 있었고, 비REM 수면이 많을 때 다음 날 기분과 활력도 더 좋은 편이었다. 관찰 연구여서 운동 빈도가 수면을 직접 좋아지게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느냐, 날마다 나눠서 하느냐가 수면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본 연구다.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진은 운동한 '날 수'가 많은 참가자일수록 비REM 수면, 그중에서도 밤 전반부에 몰리는 깊은 수면에 머문 시간이 더 길다는 연관을 확인했다. 하루 10분 정도의 중강도 이상 활동부터 더 나은 수면과 연관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강도 이상을 '숨은 평소보다 차지만 대화는 이어갈 수 있는 정도', 1~10 척도에서 6 정도의 체감으로 설명한다. 꾸준히 걷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나 움직이는 정도의 가벼운 활동도 더 건강한 수면 패턴, 그리고 다음 날의 더 나은 기분과 연관이 있었다.
방법은 실험실이 아니라 일상이다. 텍사스대 학생들이 여러 달에 걸쳐 핏빗을 착용하며 모은 활동·수면 데이터를 분석했다. 기존 연구가 주로 '운동 시간의 총량'을 봤고 실험실에서 하룻밤 같은 짧은 기간을 재는 경우가 많았던 데 비해, 이번 연구는 운동 습관과 수면 시간대가 제각각인 생활 조건에서 빈도를 들여다봤다. 결과는 Journal of Physical Activity and Health에 실렸다.
운동하는 사람에게 주는 실마리는 분배다. CDC와 WHO의 현행 권고는 주당 중강도 150분 정도를 제시하지만 이를 이레에 고르게 나누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수면만 보면 나눠 하는 쪽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같은 양을 며칠에 몰아 하는 것과 비교해 매일 하는 편이 더 나은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계도 분명하다. 관찰 연구이므로 운동 빈도가 수면 개선을 직접 일으킨다고 말할 수 없고, 대상이 대학생이어서 다른 연령대와 활동 수준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 어렵다. 연구진은 더 크고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5년 코호트 연구에서 같은 양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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