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던 술을 줄이며 마라톤으로 돌아간 러너의 기록
Runner's World에 실린 1인칭 기고다. 고교·대학 시절 달리기를 하다 부상으로 그만둔 뒤 20대 내내 매일 술을 마셨다는 필자가, 34세에 참가한 지역 5K를 계기로 마라톤을 목표로 잡고 음주를 줄여간 과정을 적었다. 연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경험담이며, 기록·훈련 내용은 모두 본인 기술이다.
필자는 고교에서 크로스컨트리 주장까지 했지만 주 대회 몇 주 전 부상으로 기권했고, 대학에서도 장거리 훈련 중 장경인대·점액낭 문제가 재발해 팀을 나왔다고 쓴다. 이후 20대에는 평일 저녁 맥주 6~10잔, 주말에는 15~20잔을 마셨다고 적었다. 2017년 34세에 지인의 권유로 지역 5K에 나간 뒤 2018년 시카고 마라톤 추첨에 응모했고, 훈련을 이어가면서 주당 90~100잔에서 10잔, 다시 5잔으로 줄인 끝에 끊었다고 밝혔다. 줄이는 동안 식은땀과 가벼운 환각 같은 증상이 있었고, 간호사인 약혼자가 곁에서 도왔다고 썼다.
확인 경로는 본인 기술과 대회 기록뿐이다. 2018년 3:15:50(4만 5천 명 중 약 3,000위), 2019년 3:08:10, 2021년 경련으로 DNF, 2022년 3:07:12, 2024년 3:07:27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보스턴 기준을 넘겼지만 컷오프에서 밀렸다. 지금은 여섯 번째 시카고 마라톤을 준비 중이고 주 4~6일, 역치 주행 위주로 달린다. 주 1회는 사이클·아크 트레이너·가벼운 농구로 대체하고, 10일에 세 번 하체와 코어 위주 근력 운동을 하며, 주간 거리는 약 30마일이다.
달리는 사람 입장에서 참고할 만한 대목은 방법론보다 그가 꼽은 조건 쪽이다. 매일 달리려면 수면·수분·보충·스트레칭을 챙겨야 했고 그 일정 안에 술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는 것, 음주량을 훈련 기록과 함께 적어 패턴을 눈으로 본 것, 아침을 거르던 습관을 바꿔 먹는 양을 늘린 것, 근력 운동을 넣은 뒤 덜 다쳤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생후 6개월 아들 때문에 잠이 부족한 날에는 고강도 훈련을 밀어붙이지 않는다고도 썼다. 다만 이는 한 사람의 경험이고 대조군도 측정도 없다. 음주를 줄이는 방법으로 일반화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며, 본인도 술과의 관계를 완전히 끝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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