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류 성분 프테로스틸벤, 배양 근육세포의 지방 축적을 줄였다
블루베리·포도 등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프테로스틸벤이 배양된 생쥐 근육세포 안의 지방 축적을 줄였다는 연구가 나왔다. 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PPARδ가 분해되는 것을 늦춰 세포 안에 더 오래 남게 하는 방식이었다. 세포 실험 단계의 결과이며, 동물이나 사람에서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신슈대 미타니 다카카즈 부교수 연구팀이 식품 유래 화합물 가운데 프테로스틸벤을 찾아냈다고 보고했다. 배양 근육세포 안의 지방 축적이 줄었고, 그 과정에서 세포의 성장과 분화는 정상적으로 이어졌다. 논문은 2026년 9월 1일 Food Bioscience 83권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 골격근 유래 C2C12 배양세포에 여러 식물화학물질을 적용해 세포 안 지방이 줄어드는지 살폈다. 그중 프테로스틸벤에서 지방 축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방산이 세포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방식은 아니었다. 세포 밖으로 나오는 글리세롤이 늘었고 지방산 산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도 높아졌는데, 연구팀은 저장된 지질이 분해돼 에너지로 쓰이는 쪽으로 해석했다.
기전은 예상과 달랐다. PPARδ를 자극하는 실험적 화합물은 대개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활성화하지만, 프테로스틸벤은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경로를 통한 PPARδ 단백질 분해를 억제해 세포 안에 남는 양 자체를 늘렸다. 그 결과 PPARδ의 전사 활성과 지질 대사 관련 유전자 활성이 함께 올라갔다.
근육 안에 쌓이는 지방은 고지방 식사, 신체 활동 부족, 노화와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사 측면에서 관심을 받는다. 다만 이번 결과는 배양된 생쥐 근육세포에서 확인된 분자 수준의 관찰이다. 연구팀도 동물이나 사람에서 질환을 막거나 다스린다는 점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효과와 안전성, 작용의 선택성은 이후 생체 내 연구에서 따져봐야 할 부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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