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유래 화합물 오바쿨락톤, 류마티스 관절염 쥐 실험에서 염증 지표 낮춰
황벽나무 껍질에서 분리한 오바쿨락톤(OL)을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쥐에 21일간 투여한 결과 관절 부종과 연골·활막 손상이 줄었다. 연구진은 OL이 ACOT1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불포화지방산 대사의 교란을 되돌리는 경로를 제시했다. 쥐와 분리 세포에서 얻은 결과이며,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벽나무 껍질에서 분리한 사환성 트리테르페노이드인 오바쿨락톤(OL)이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관절 염증과 손상 지표를 낮췄다는 연구가 학술지 Engineering에 실렸다. 연구진은 OL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경로를 통해 ACOT1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흐트러진 불포화지방산 균형을 되돌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실험은 완전프로인트항원보강제(CFA)로 관절염을 유발한 쥐에서 이뤄졌다. OL을 저용량 50, 중용량 100, 고용량 200mg/kg/일로 21일간 투여했다. 관절 부종이 줄었고 연골과 활막 구조, 흉선·비장의 이상 변화가 개선됐다. 관절 내에서는 CD3+ T세포와 CD68+ 대식세포가 줄고, 대식세포가 염증성 M1에서 항염증성 M2 쪽으로 옮겨갔다. 혈액에서는 IL-1β, IL-6, IL-17, TNF-α와 RF·CCP-Ab·CRP·MMP-3 같은 지표가 용량에 비례해 낮아졌다. 대사체·프로테오믹스 등 다중오믹스 분석에서는 아라키돈산·리놀레산·α-리놀렌산 대사의 교란이 관찰됐고 OL 투여 후 이 이상이 완화됐다. 세포 실험에서 OL은 활막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늦추고 세포자멸사를 유도했으며, ACOT1에 직접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d 약 6.2~6.3μmol/L).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가 관절 조직을 공격해 통증·부종·경직과 진행성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 자가면역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영향을 받는다. 기존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듣지 않고 때로 심각한 이상반응이 따른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배경이다. 다만 이 결과는 쥐와 분리된 세포에서 얻은 전임상 단계의 근거다. 연구진도 사람에서의 안전성과 효과는 추가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고 적었다. 관절 통증으로 운동을 조절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무엇을 바꿀 근거는 아니며, ACOT1과 지방산 대사가 향후 약물 개발의 표적 후보로 제시됐다는 정도로 읽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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