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약 8,500보, 감량 후 체중 유지와 연관 관찰된 국제 분석
걷기와 체중 관리를 다룬 무작위대조시험 14건, 성인 3,758명을 메타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감량기에 하루 걸음 수를 약 8,500보 수준으로 늘리고 유지기에도 그 수준을 이어간 쪽에서 체중이 다시 늘어난 정도가 적다는 연관이 관찰됐다. 반면 걸음 수 증가와 감량기의 체중 감소 폭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국제 연구진이 걷기와 체중 관리를 다룬 무작위대조시험을 모아 분석한 결과, 감량 이후 걸음 수를 높게 유지한 쪽에서 체중이 다시 늘어난 정도가 적다는 연관이 관찰됐다. 반면 걸음 수를 늘린 것과 감량기의 체중 감소 폭 사이에서는 뚜렷한 연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초기 감량에는 섭취 열량 조절 같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이탈리아와 레바논 연구진은 무작위대조시험 18건을 검토해 성인 3,758명이 참여한 14건을 최종 메타분석에 포함했다. 참가자 평균 나이는 53세, 평균 BMI는 31kg/m²였고 영국·미국·호주·일본 등 여러 나라의 연구가 들어갔다. 식단 지도에 걷기 권장과 걸음 수 기록을 더한 생활습관 수정 프로그램 참가자 1,987명과, 추가 지원 없이 식단만 하거나 아무 처치를 받지 않은 대조군 1,771명을 비교했다. 걸음 수와 체중은 시작 시점, 평균 7.9개월인 감량기 종료 시점, 평균 10.3개월인 유지기 종료 시점에 측정됐다. 시작 시 하루 걸음 수는 각각 7,280보와 7,180보로 비슷했다. 프로그램 참가군은 감량기 종료 시 하루 평균 8,454보였고 체중은 평균 4.39%, 약 4kg 줄었다. 유지기 종료 시에는 하루 평균 8,241보였고 장기 체중 감소는 평균 3.28%, 약 3kg이었다. 대조군은 걸음 수가 유의하게 늘지 않았고 체중 감소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감량기에 하루 약 8,500보 수준으로 걸음 수를 늘리고 유지기에도 그 수준을 이어갈 것을 권고했다. 다만 이 분석은 개별 시험의 결과를 모아 평균을 낸 것이고, 걸음 수와 유지 결과 사이의 관계는 연관으로 관찰된 것이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이 53세, 평균 BMI가 31이라는 조건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이번 결과는 2026년 5월 12~15일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도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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