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측정, BMI 단독보다 비만 관련 위험 신호를 더 잡아냈다
러트거스 헬스 연구진이 미국 성인 1,900명 자료로 비만 선별 방법을 비교했다. 허리둘레는 단독으로 쓰거나 BMI와 함께 쓸 때, 여러 측정치를 조합한 새 기준과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BMI만 썼을 때는 체지방 기준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 상당수를 놓쳤다.
허리둘레 하나만 재도 비만 관련 위험을 가려내는 데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트거스 헬스 연구진의 결과는 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허리둘레를 단독으로 쓰거나 BMI와 함께 쓴 경우, BMI·허리둘레·허리-키 비율·허리-엉덩이 비율을 조합한 최근 제안된 기준과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새 기준은 체지방이 많은 사람을 더 많이 찾아냈지만, 정확도 자체는 훨씬 단순한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20~59세 미국 성인 1,9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여러 비만 선별 방식을 체지방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법과 비교했다. BMI 또는 허리둘레를 쓴 쪽이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을 제대로 찾아내는 것과 위양성을 피하는 것 사이에서 더 나은 균형을 보였다. BMI만 단독으로 썼을 때는 체지방 기준상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이 상당수 빠졌는데, 연구진은 BMI가 체성분 차이나 지방이 몸의 어디에 쌓였는지를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이유로 든다.
실무적인 의미도 있다. 새 기준에 필요한 엉덩이둘레는 일반 진료에서 거의 기록되지 않는 반면, 허리둘레는 재기 쉽고 임상 지침에도 점점 포함되고 있다. 제1저자 아유시 비사리아는 "복잡한 측정을 여러 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우리 결과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는 선별 방법 간의 정확도를 비교한 것이고, 대상은 20~59세 미국 성인 1,900명이다. 운동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체중계 숫자 하나만 보는 대신 허리둘레를 함께 기록해 두면 참고할 지표가 하나 늘어난다는 정도로 읽는 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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